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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자세

본사 소재지보다 제품, 일하는 방식이 미국적인 것이 더 중요합니다. 플립해서 미국이 본사여도 제품을 한국 사람 취향으로 만들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겠죠? 네이버 앱을 영어로 바꿔 미국인에게 쓰라고 해도 못 씁니다. 사용자 경험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내 일하는 방식 - 의사소통방법, 회사 문화 등 - 이 한국적이면 미국에서 협업이나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내 속마음은 어떻든간에 외부와의 인터페이스는 현지인처럼 local하게 유지하세요. 술 마시는 회식이 없는 미국에서 2차, 3차 가서 분위기를 만들려는 시도는 불필요합니다. 미국 사람에게 예고없이 전화하거나 왓츠앱에서 메시지를 보내면 privacy를 침해하는 선을 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한국식 강점(work ethic, tenacity, 빠른 행동력, 단결력)은 내면에 놔두고 외부와의 인터페이스는 미국 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하십시오.
예: 미국에서 직원 인터뷰할때 ‘몇살입니까?’ 묻는 것은 금기입니다. 탈락한 지원자가 ‘내가 나이 많다고 안 뽑았다’고 age discrimnation으로 소송을 걸 수도 있습니다. 한국 같으면 나이를 모르고 채용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미국식 인터페이스에서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마찬가지로 성 정체성, 결혼/이혼 여부도 private한 정보이므로 회사가 먼저 묻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목표는 우리가 미국 회사인지 미국 사업 몇년째인지 물어볼 필요가 없도록 미국식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이민자로 이루어진 미국 사회,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국적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어가 유창하지 않은 시민권자(=미국인)도 많고 네이티브 수준 영어가 미국인 여부를 가름하지도 않습니다. 미국 간지 1년 됐어도 미국인처럼 행동할 수 있고 10년이 지나도 한국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국적, 본사 주소지 등 물리적인 것보다 soft한 특징 - 행동과 사고방식 - 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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