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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교신은 100% 이메일로: 비즈니스 대화에 카톡 등 개인 메신저를 많이 쓰고 필요시 전화통화도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대화는 이메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핸드폰이나 페메, 왓츠앱 등으로 문자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느려서 답답해도 모든 교신은 이메일로 한다고 생각하세요.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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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은 짧게: 용건만 간단히, 짧게 쓰는 연습을 하십시오. 한국식 이메일 예절의 ‘요즘 날씨도 더운데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짧게 제주도 여행 다녀왔습니다’같은 ice breaking 문장은 불필요합니다. 인사치레 없이 곧장 내용으로 들어가는 이메일 스타일이 어색하고 ‘이렇게 직진하면 무례한 거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날씨 얘기, 휴가 얘기 하면 오히려 ‘왜 쓸데없는 얘기로 내 시간 낭비하지?’ 생각할 가능성이 더 높으니 ‘요점만 간단히’를 되뇌이면서 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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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은 이메일 언어장벽을 제거해줍니다: 요즘은 ChatGPT 등 다양한 LLM 모델이 non-native speaker의 영어실력을 보완해 줍니다. 여러분 생각대로 이메일을 쓰신 후 ‘어색한 문장이나 문법 에러가 있으면 수정하고 70% 길이로 줄여줘’, 또는 ‘이메일 받는 사람은 나랑 오래 일한 사람이야. 좀 더 casual하게 써봐’ 같은 식으로 ChatGPT에게 시켜서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보십시오. 4.0 버전은 왠만한 네이티브보다 더 잘 쓰기때문에 따라하려고 노력하시면 이메일 영어실력 향상도 꾀할 수 있습니다. 20년간 미국 생활한 저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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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회신 예절: 모든 이메일은 24시간 이내에 회신한다고 원칙을 정하시면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메일을 못 봤다’거나 ‘읽었는데 깜박했다’는 변명이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메일이 유일한 업무용 교신수단이므로 회신을 늦게 하는 것은 내가 상대방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인상을 줍니다. 한국에서도 중요한 사람이 보낸 연락에는 즉시 응답하잖아요? 미국에 와서 사업 시작하는 한국인 창업자는 도움 받을 일이 훨씬 많습니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여러분에게는 ‘갑’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이메일에 24시간 이내, 웬만하면 8시간 이내(당일)에 회신하시길 권합니다.
(참고: 데모데이 영상
: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이메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