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비즈니스모델은 2005년 설립된 Y-Combinator(이하 YC)로 대표된다고 볼 수 있으며 엑셀러레이터마다 약간의 차이(투자금액, 기업가치, 또는 투자가 mandate가 아닌 경우 등)가 있지만 메이저 엑셀러레이터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비슷하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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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기 기업을 연 1-2회 모집해서 cohort-based(batch 형태)로 프로그램을 돌립니다. YC의 경우 1-3월 프로그램인 Winter, 6-8월 프로그램인 Summer, 2개의 배치로 운영되며 Cohort에 따라 S24(Summer 2024), W22(Winter 2022) 식으로 우리 나라의 학번처럼 부릅니다. YC 출신 초기 기업들은 YC logo를 자랑스럽게 회사 웹사이트에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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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러레이터는 선발기업에 낮은 기업가치에 소액의 투자(대부분 SAFE)를 합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 Demoday 때 펀딩하는 기업가치는 엑셀러레이터의 최초 기업가치보다 3-5배 높아지는 게 보통입니다. 이처럼 극초기 기업을 발굴해서 낮은 기업가치에 투자, training 시킨 후 VC에게 소개, 펀딩을 통해 생존하도록 돕고 기업가치 상승에서 이익을 얻는 것이 엑셀러레이터의 기본 사업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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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엑셀러레이터가 미리 정해진(pre-determined) 기업가치와 투자금액에 따라 투자하고 건건이 조건을 협상할 수 없습니다. 그 가치에 투자받기 싫으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외부 펀딩에 의해 기업가치가 높아진 기업들은 엑셀러레이터 참여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높은 가치에 투자한 VC들이 그보다 훨씬 낮은 밸류에 엑셀러레이터가 투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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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된 기업들은 일정기간의 프로그램을 거친 후 Demoday 행사를 통해 VC들에게 소개됩니다. 메이저 엑셀러레이터와 가까운 (유명)VC들은 데모데이 이전부터 선발기업 정보를 알고 일찍 만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Demoday에 나왔을 때 만나보면 펀딩 목표 금액의 절반 이상이 이미 채워져있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제 투자기업들의 경험으로는 ‘프로그램 진행 중에 펀딩 목표의 절반을 commit 받고 Demoday에서 나머지 절반을 채우라’는 식의 가이드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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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day의 주목적은 프로그램에서 다듬은 사업 현황을 VC들에게 보이고 투자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엑셀러레이터는 VC와 스타트업을 연결해주고 조언은 해주지만 펀딩 여부는 전적으로 스타트업 몫입니다. 펀딩이 안된다고 엑셀러레이터가 더 큰 금액을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참고: 데모데이 영상
: 엑셀러레이터의 비즈니스 모델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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