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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엑셀러레이터에 지원할 것인가

결론: 일단 YC부터 지원하고 계속 안되면 다른 엑셀러레이터에 지원하십시오. 다른 엑셀러레이터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YC가 주는 benefit이 훨씬 크기 때문에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YC 우선입니다. YC를 제외한 다른 엑셀러레이터의 우열은 딱히 이야기하기 어렵고 본인 회사 상황에 따라 케바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졸업한 alum을 찾아 의견을 청취하는 hustle은 기본이겠죠?
김범수 부대표 comment: 제가 biased 된거 아니냐구요? 23년 말 업계 사람 몇명 초대해서 K-BBQ 식당에서 송년회를 연 적이 있습니다. 그때 500 global의 창업자인 Dave McClure가 옆자리에 앉아서 제가 쏘맥을 말아준 적이 있었는데요(한국 문화의 힘!) 제가 ‘내가 투자하고 나서 YC에 뽑힌 스타트업이 6개’라고 했더니 ‘Oh, then you must be doing something right’이라고 하더군요. 500를 설립한 창업자가 한 말이니 제 말보다 무게가 있겠지요? Privacy 때문에 그날 술자리 사진을 못 올려서 아쉽습니다.
위에서 말한 엑셀러레이터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에서 말씀드린 3가지, VC 펀딩에 도움받기, 멘토와의 대화, 네트워크 모든 면에 있어서 YC가 크게 앞서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만해도 YC demoday와 다른 엑셀러레이터 데모데이(또는 유사한 형사)를 똑같이 취급하지 않거든요. 통계가 공개되지는 않지만 demoday 이후 펀딩에 성공하는 비율도 YC 출신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VC들도 오랫동안 홈런을 많이 친 YC를 무시하기 어렵지요.
웃픈 얘기일수도 있는데, YC 합격은 한국 스타트업에게 일종의 신분상승 효과가 있습니다. VC나 다른 스타트업이 볼 때 한국에서 갓 넘어온 무명의 회사와 YC 로고를 붙인 회사는 다르게 보입니다. 링크한 Sendbird 김동신 대표 영상 속 말처럼 YC 출신들은 상당한 소속감을 가지고 alum들을 돕기 때문에 내 능력 이상으로 평가받고 높은 수준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일종의 스프링보드 역할을 해줍니다.
물론, YC 졸업하는 모든 회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은 각자 하기 나름이니까요. 제가 투자한 YC 출신 회사도 어려운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YC가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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