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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비교했을때 한국 창업자들은 스톡옵션 부여에 인색한 것 같고 투자자들도 자기 지분이 희석되는 행위로 생각해서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는 현재의 스톡옵션 풀이 15%라고 하면 다음 펀딩까지 10-12%는 부여하는 식으로 적극 활용합니다. 극초기 회사가 CTO, VP, Director 등 상당 경력자를 뽑으면서 ‘지분 0.1% 줄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막 시작한 회사 대표가 옵션 주는데 그렇게 인색한데 누가 조인하고 싶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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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입사한 직원은 더 큰 리스크를 진 셈이므로 Series B때 입사한 직원보다 더 많은 %의 지분을 받는게 논리적으로도 타당하죠. 회사가 성장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직원에게 주는 옵션 주식수와 지분은 줄어들게 됩니다. 창업자가 step down하면서 새로운 CEO를 영입하거나 새 CTO를 영입하는 식으로 중량급 인사를 새로 뽑을 때는 예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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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단계별, 직무(engineering, sales, admin 등)와 직급(VP, Director, manager 등)에 따라 부여하는 주식수의 시장평균은 계속 달라지고, 개별 채용 건의 power dynamics에 따라서도 많이 변합니다. 시장평균에 대한 정보는 유무료 정보소스(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형로펌들은 구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더 직접적으로는 비슷한 단계의 다른 창업자들로부터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창업자끼리는 고민이 비슷해서 유용한 정보는 종종 교환하니까, 물어봐도 됩니다. 답을 해줄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