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

연봉은 얼마나?

기본 사고방식: ‘우리 제품을 좋아해서 연봉이 낮아도 일하고 싶어하는 현지인을 찾을 겁니다’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그런 사람 있나요? 미국에서 새로 뽑는 사람이 한국에서 온 창업자의 꿈과 열정을 똑같은 수준으로 공유할 수는 없습니다. 구직자는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하는게 당연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가격보다 반값이지만 능력은 두배인 사람’을 찾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후보자 머릿속의 Financial compensation과 정성적 요소의 균형을 이해하자
누구든 직장을 구할때는 당장의 금전적 보상(연봉, 보너스, 스톡옵션)과 정성적 요소(담당업무, 회사 분위기, 직속 상사와의 fit, 회사의 성장 가능성)를 저울질합니다. 구직자인 제 fair market price가 연봉 $100k이고 아래와 같은 3개 오퍼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A사
B사
C사
연봉
$80k
$100k
$110k
업무의 성격과 사람
아주 마음에 듦
긴가민가함
영 별로임.
사람에 따라 A를 선택하는 사람도, C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A와 C 사이에서 고민하다 B를 고르는 사람도 있겠죠. 저는 매일의 행복과 미래 가능성을 중시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A에 조인해서 회사도 성장하고 내 능력도 인정받아 연봉을 높이겠다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A사의 제시 연봉이 $50K라도 같은 결정을 할까요? 아무리 미래 가능성과 매일의 만족을 추구하는 저라도 market price의 반값에 나를 채용하겠다는 회사는 ‘날로 먹으려고 하네?”처럼 안좋게 볼 것 같습니다. 8만불이라면 ‘그래. 스타트업이 어떻게 몸값을 다 주겠어. 대신 옵션을 많이 요구하자’처럼 생각하겠지만 5만불은 제가 생각하는 하한선을 넘는 금액인거죠.
직급과 경력에 따른 연봉 수준은 인터넷에서 유/무료로 제공하는 정보들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됩니다. 그 숫자들을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근사치에 가깝습니다. ‘법인 설립 절차’에서 말씀드린 대형 로펌들은 더 유용한 유료정보소스, ‘실리콘밸리 Series A 스타트업이 Director of Engineering을 뽑을 때의 연봉 수준’처럼 더 자세한 정보를 구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 로펌을 쓰신다면 그들의 리소스를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결론: 아무리 회사가 좋아보여도(한국에서 막 옮겨간 회사라면 그럴 가능성도 낮지만) 시장 가격에서 어느 정도 범위에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채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 잊지 마십시오.
MORE CONTENTS IN THIS CATEGORY 채용에 대한 기본 사고 방식 채용 방법 Reference Call을 꼭 하자 채용 시 스톡 옵션의 활용 스톡 옵션은 얼마나 주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