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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가 내용만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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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타트업은 헛점 투성이입니다. 그걸 부인할 필요 없습니다. VC는 모든게 완벽한 회사를 찾는 게 아니니 여러분이 부족한 부분을 흔쾌히 인정해도 됩니다. 단, 개선할 방법은 확실히 제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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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한 질문 또는 지적에 수세적(defensive)이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마십시오. VC의 지적에 ‘내가 맞고 너는 틀려!’라고 싸워서 결론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타당한 질문이나 지적을 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생각이 다르다.’고 차분히 토론하시면 됩니다. ‘그 말이 맞는다’고 무조건 동의해서도 안되지만 각자 의견을 피력하고 agree to disagree해도 될 문제를 ‘왜 당신이 틀렸는지 증명해주지’라고 끝까지 달려들 필요도 없습니다. VC는 대표의 태도나 대응방식을 보기 위해 일부러 도발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발끈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나만 손해봅니다. 평정을 유지하는 논리적 토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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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기우에서 말씀드리는데, VC가 하는 말에 네네~하면서 다 동의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토론, 논쟁이 활발한 문화입니다. 내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하지 않으면 대화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으니 VC와 의견이 다르면 토론하셔야 합니다. 다만, 감정적이 되지 말란 얘기입니다. 우리는 논쟁이 붙으면 감정적이 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격렬한 토론 후 함께 웃으면서 밥 먹는게 쉽지 않은 문화잖아요? 속마음은 어떻든 논쟁은 논쟁으로 감정과 분리하는 연습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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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능력을 연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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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가 어떤 제품을 왜 만드는지, 그동안 어떻게 커 왔으며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고자하는지 그 모든 것은 스토리텔링입니다. 똑같은 인생 이야기도 어떤 사람은 흥미진진하게 하고 어떤 사람은 지루하게 하잖아요? 내실이 있으면 모두가 저절로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같은 이야기도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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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의 문제일수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미국 스타트업이 한국 회사보다 본인 스토리텔링을 더 잘한다고 느낍니다. 미국 VC들에게 피치할때는 다른 한국 스타트업이 아니라 나보다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미국 회사와 비교되는 거거든요. 내 스토리텔링 능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올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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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습니다. 회사의 이야기는 결국 창업자 본인의 사고와 철학의 이야기이고, 나 스스로가 납득되는 스토리가 상대방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정해진 포맷을 찾으려 하지 마시고 최대한 authentic하게(진실되게, 나답게)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좋은 스토리텔링입니다. 아래 데모데이 영상 참고하세요.
(참고: 데모데이 영상
생성AI시대, 스토리텔링을 잘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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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내용을 맨 처음 말하세요. 서론-본론-결론 의 순서에 얽매이지 말고 결론이 자랑스러우면 결론부터 던져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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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내 솔루션을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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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에 구애받을 필요 없습니다. 소설 형식이 다양한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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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잘할 수 있는지 설명하세요. 시장이 크다는 건 나만의 강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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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목표 금액과 그 돈으로 달성할 마일스톤을 제시하세요.
(참고: 데모데이 영상
VC를 사로잡는 투자유치 PPT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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