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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미팅 후 관심 여부 파악하는 법

미팅의 분위기로 관심여부를 판단한다: 여러분이 한국 VC를 만날때도 피치(한국에선 흔히 쓰는 ‘IR’은 미국에선 사용하지 않는 용어입니다.)에서 오간 대화로부터 관심도를 가늠하잖아요? 미팅에서 느낀 관심도와 이후의 결과(투자 여부, 추가 실사 여부)를 비교해서 여러분의 감각센서 알고리듬을 계속 발전시키세요. 더 많은 data를 넣을수록 여러분의 센서는 발전할 것이고 VC의 관심도를 더 정확히 맞춤으로써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VC로부터 질문이 없는 것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피치를 끝까지 다 듣고 질문하는 한국 스타일과 달리 미국 VC는 궁금한 게 있으면 발표 중간에 끊고 질문합니다.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면 우리 회사 사업과 내 발표가 너무 뛰어나서 경외의 마음으로 경청했을 수도 있지만(가능성 0.0000001%?) 대부분은 발표 초반에 흥미를 잃고 ‘빨리 끝나라’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랙티브한 미팅이 좋은 겁니다.
미팅 중에 폰으로 이메일을 쓴다거나 나가서 전화통화하는 식으로 다른 행동을 하는 것도 낮은 관심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일텐데, 미국 VC는 관심도에 따라 더 극과 극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예의상 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발표의 페이스를 조절하세요. 지겨워하는 눈치가 보이는데 계속 같은 페이스로 얘기하면 흥미를 잃습니다. 화상미팅에서는 행동을 보기 어렵지요? 그 경우 대표가 발표하는 동안 함께 참여하는 공동창업자에게 VC들의 얼굴 표정과 행동을 관찰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발표하는 사람은 그럴 여유가 없을테니까요.
첫 미팅 후 Next step이 없으면 관심이 없거나 낮은 것으로 생각하십시오.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Next step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2nd 미팅 잡기.
피치 미팅에서 커버하지 않은 자료 요청하기: 특정 지표에 대한 raw data를 뽑아달라거나 피치 자료에 충분히 커버되지 않은 product roadmap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달라는 식.
제 3자와 미팅 주선하기: VC 본인보다 분야/기술 전문성이 높은 자기 포트폴리오 기업, 벤처파트너, 어드바이저, EIR 등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주변 사람의 시간을 쓴다는 것은 평균 이상의 관심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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